기도 - 하나님! 오늘도 이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1년 1독 신약 (10월4일) - 히11:23-40

히브리서 11:23-40

23 모세가 태어났을 때에, 믿음으로 그 부모는 석 달 동안 아기를 숨겨두었습니다. 그들은 아기가 잘생긴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24 믿음으로 모세는, 어른이 되었을 때에, 바로 왕의 공주의 아들이라 불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
25 오히려 그는 잠시 죄의 향락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26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모욕을 이집트의 재물보다 더 값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장차 받을 상을 내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27 믿음으로 그는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마치 보는 듯이 바라보면서 견디어냈습니다.
28 믿음으로 모세는, 유월절과 피 뿌리는 의식을 행하여서, 모든 맏아들 및 맏배를 멸하는 이가 그들을 건드리지 않게 하였습니다.
29 믿음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홍해를 마른 땅을 지나가듯이 건넜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사람들은 그렇게 해보다가 빠져 죽었습니다.
30 믿음으로 이레 동안 여리고 성을 돌았더니,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31 믿음으로 창녀 라합은 정탐꾼들을 호의로 영접해 주어서,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망하지 아니하였습니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정복하고, 정의를 실천하고, 약속된 것을 받고, 사자의 입을 막고,
34 불의 위력을 꺾고, 칼날을 피하고, 약한 데서 강해지고,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고,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35 믿음으로 여자들은 죽었다가 부활한 가족을 다시 맞이하였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더 좋은 부활의 삶을 얻고자 하여, 구태여 놓여나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을 받기도 하고, 채찍으로 맞기도 하고, 심지어는 결박을 당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까지 하면서 시련을 겪었습니다.
37 또 그들은 돌로 맞기도 하고, 톱질을 당하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궁핍을 당하며, 고난을 겪으며, 학대를 받으면서,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았습니다.
38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받아들일 만한 곳이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매며 다녔습니다.
39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아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은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40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계획을 미리 세워두셔서, 우리가 없이는 그들이 완성에 이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전 | 목록 | 다음
나의 묵상


✨ 묵상

제목 : 믿음은 보이지 않는 약속을 붙들고 끝까지 걷게 합니다 (히브리서 11:23-40)

도입 :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으로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믿음의 여러 모습을 보여 줍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눈앞의 안전과 이익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길을 택했고, 여리고를 앞둔 사람들은 결과를 다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또한 믿음의 사람들 가운데는 놀라운 구원을 경험한 이들도 있었지만, 고난과 박해 속에서 생을 마친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언제나 형편을 즉시 바꾸는 능력이라기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약속을 신뢰하며 오늘의 선택과 인내를 이어 가는 삶입니다. 본문은 믿음의 승리와 고난을 함께 바라보게 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세대를 하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완성으로 이끄신다는 소망을 줍니다.

1. 믿음은 눈앞의 이익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하는 길을 택합니다 (히브리서 11:27)

히브리서 11:27 믿음으로 그는 왕의 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마치 보는 듯이 바라보면서 견디어냈습니다.

모세의 믿음은 단지 마음속 확신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궁의 지위와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에 자신을 묶어 두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을 감당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이어지는 본문은 그 선택의 바탕에 장차 받을 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모세가 이집트를 떠난 일도 왕의 분노라는 위협을 무시할 만큼 무모했기 때문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권력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믿음은 가치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하는 선택으로 나타납니다. 편안함과 인정, 당장의 이익을 얻으려 하나님의 뜻을 뒤로 미루고 싶은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더 소중히 여기는지 드러냅니다. 믿음은 현실의 대가를 모른 척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실 미래가 현재의 손해보다 크다고 신뢰하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걷는 길은 때로 느리고 어려워 보여도, 하나님이 보시는 참된 상을 향한 길입니다.

(고린도후서 4:18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2. 믿음은 결과를 다 알지 못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히브리서 11:30)

히브리서 11:30 믿음으로 이레 동안 여리고 성을 돌았더니,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앞을 가로막은 현실적인 장애물이었습니다. 본문은 그 성이 무너지기까지 백성이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여러 날 성 주위를 돌았다고 회고합니다. 그 행동 자체가 성벽을 무너뜨릴 군사적 전략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했기에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어도 정해진 순종을 이어 갔습니다. 마침내 성벽이 무너진 것은 그들의 행위가 마술처럼 작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약속을 주시고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순종은 결과를 통제하거나 하나님께 원하는 답을 받아 내는 방식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말씀을 따라 한 걸음씩 행하면서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이 올지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은 조급함으로 자기 방법을 앞세우는 대신, 하나님이 맡기신 오늘의 순종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작고 반복되는 충성이 아무 변화도 만들지 않는 듯 보여도 하나님은 그 과정을 사용하시며, 우리의 시선과 공동체를 빚어 가십니다.

(야고보서 2:17 이와 같이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3. 믿음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약속을 바라보며 고난을 견딥니다 (히브리서 11:39-40)

히브리서 11:39-40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아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은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계획을 미리 세워두셔서, 우리가 없이는 그들이 완성에 이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본문 후반부는 믿음의 사람들을 한쪽으로만 이상화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놀라운 구원과 승리를 경험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조롱과 폭력, 감금과 궁핍을 겪으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들의 처지가 달랐어도 하나님을 신뢰한 삶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인정받았지만, 약속의 완성이 자신들의 생애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과거에 고립된 믿음의 영웅으로 남겨 두지 않으시고, 이후의 신자들과 함께 더 큰 구원의 완성으로 이끄시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따라서 고난의 현실만으로 하나님의 부재나 믿음의 실패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지금 당장 모든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요구하는 대신, 하나님께서 세대를 넘어 구원의 일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신뢰합니다. 눈앞에서 결말을 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드리는 충성과 인내는 그분의 큰 이야기 안에 놓여 있습니다. 이 소망은 고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면서도 절망에 굴복하지 않게 하고, 공동체가 서로의 믿음을 격려하며 끝까지 걸어가게 합니다.

(베드로전서 1:9 여러분은 믿음의 목표 곧 여러분의 영혼의 구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 적용질문
1. 당장의 편안함이나 인정과 하나님의 뜻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킬 때, 나는 무엇을 더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걷기 위해 이번 주에 내려놓거나 선택해야 할 구체적인 일은 무엇입니까?
2. 응답이 늦어지고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어도 계속해야 할 순종은 무엇입니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고난 가운데 있는 이웃이나 공동체를 어떻게 격려할 수 있습니까?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두려움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을 더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모세처럼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걷는 길을 선택하게 하시고, 결과를 다 알지 못할 때에도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따라 오늘의 순종을 이어 가게 하소서. 믿음으로 살아도 고난이 찾아올 수 있음을 기억하며,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서로 붙들어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우리 생애 안에서 모든 약속의 완성을 보지 못하더라도 주님의 구원 계획은 흔들리지 않음을 믿습니다. 보이지 않는 소망을 바라보며 인내하고, 주님이 이루실 완성을 기다리는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복사 되었습니다.
즐겨찾기에 등록되었습니다
즐겨찾기가 삭제되었습니다
마지막 절입니다.
저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