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하나님! 오늘도 이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1년 1독 구약1 (10월11일) - 삼하15
사무엘하 15:1-37
1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다] 그 뒤에 압살롬은 자기가 탈 수레와 말 여러 필을 마련하고, 호위병도 쉰 명이나 거느렸다.
2 그리고 압살롬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성문으로 들어오는 길 가에 서 있곤 하였다. 그러다가, 소송할 일이 있어서, 판결을 받으려고 왕을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압살롬은 그를 불러서, 어느 성읍에서 오셨느냐고 묻곤 하였다. 그 사람이 자기의 소속 지파를 밝히면,
3 압살롬은 그에게 "듣고 보니, 다 옳고 정당한 말이지만 그 사정을 대신 말해 줄 사람이 왕에게는 없소" 하고 말하였다. 압살롬은 늘 이런 식으로 말하곤 하였다.
4 더욱이 압살롬은 이런 말도 하였다. "누가 나를 이 나라의 재판관으로 세워 주기만 하면, 누구든지 소송 문제가 있을 때에 나를 찾아와서 판결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고, 나는 그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려 줄 것이오."
5 또 누가 가까이 와서 엎드려서 절을 하려고 하면, 그는 손을 내밀어서 그를 일으켜 세우고, 그의 뺨에 입을 맞추곤 하였다.
6 압살롬은, 왕에게 판결을 받으려고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하였다. 압살롬은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 이렇게 네 해가 지났을 때에 압살롬이 왕에게 아뢰었다. "제가 주님께 서원한 것이 있으니, 헤브론으로 내려가서 저의 서원을 이루게 하여 주십시오.
8 이 종이 시리아의 그술에 머물 때에, 주님께서 저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 주기만 하시면, 제가 헤브론으로 가서 주님께 예배를 드리겠다고 서원을 하였습니다.
9 왕이 그에게 평안히 다녀오라고 허락하니, 압살롬은 곧바로 헤브론으로 내려갔다.
10 그러나 압살롬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게 첩자들을 보내서, 나팔 소리가 나거든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고 외치라고 하였다.
11 그 때에 이백 명이 압살롬과 함께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손님으로 초청받은 것일 뿐이며, 압살롬의 음모를 전혀 알지 못한 채로,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들이다.
12 압살롬은 또 사람을 보내어서, 다윗의 참모이던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인 길로에서 올라오라고 초청하였다. 아히도벨은 길로에서 정규적인 제사 일을 맡아 보고 있었다. 이렇게 반란 세력이 점점 커지니, 압살롬을 따르는 백성도 점점 더 많아졌다.
13 [다윗이 요단 강 쪽으로 도망하다] 전령 한 사람이 다윗에게 와서 보고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모두 압살롬에게로 기울어졌습니다."
14 그러자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에게 말하였다. "서둘러서 모두 여기에서 도망가자. 머뭇거리다가는 아무도 압살롬의 손에서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어서 이 곳을 떠나가자. 그가 곧 와서 우리를 따라잡으면, 우리에게도 재앙을 입히고, 이 도성도 칼로 칠 것이다."
15 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모든 일은 임금님께서 결정하신 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 종들은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16 왕은 왕궁을 지킬 후궁 열 명만 남겨 놓고, 온 가족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떠났다.
17 왕이 먼저 나아가니, 모든 백성이 그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들은 '먼 궁'에 이르자, 모두 멈추어 섰다.
18 왕의 신하들이 모두 왕 곁에 서 있는 동안에,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이 왕 앞으로 지나가고, 가드에서부터 왕을 따라 온 모든 가드 군인 육백 명도 왕 앞으로 지나갔다.
19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장군은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오? 돌아가 있다가, 새 왕을 모시고 지내도록 하시오. 장군은 외국인이기도 하고, 장군의 본 고장을 두고 보더라도, 쫓겨난 사람이니, 그렇게 하시오.
20 장군이 온 것이 바로 엊그제와 같은데, 오늘 내가 그대를 우리와 함께 떠나게 하여서야 되겠소? 더구나 나는 지금 정처없이 떠나는 사람이 아니오? 어서 장군의 동족을 데리고 돌아가시오. 주님께서 은혜와 진실하심으로 장군과 함께 계셔 주시기를 바라오."
21 그러나 잇대는 왕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시고, 임금님께서도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살든지 죽든지, 이 종도 따라가겠습니다."
22 그러자 다윗이 잇대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먼저 건너 가시오." 그리하여 가드 사람 잇대도 자기의 부하들과 자기에게 딸린 아이들을 모두 거느리고 건너 갔다.
23 이렇게 해서 다윗의 부하들이 모두 그의 앞을 지나갈 때에, 온 땅이 울음 바다가 되었다. 왕이 기드론 시내를 건너 가니, 그의 부하도 모두 그의 앞을 지나서, 광야 쪽으로 행군하였다.
24 그런데 그 곳에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온 모든 레위 사람과 함께, 사독도 와 있었다. 그들은 거기에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았다. 아비아달도 따라 올라와서, 다윗의 부하가 도성에서 나아와서, 왕의 앞을 모두 지나갈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25 그런 뒤에 왕이 사독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궤를 다시 도성 안으로 옮기시오. 내가 주님께 은혜를 입으면, 주님께서 나를 다시 돌려보내 주셔서, 이 궤와 이 궤가 있는 곳을 다시 보게 하실 것이오.
26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싫다고 하시면, 오직 주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나에게서 이루시기를 빌 수밖에 없소."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말하였다. "사독 제사장님께서는 선견자가 아니십니까? 성 안으로 평안히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제사장께서는 아비아달 제사장과 함께 두 분의 아들 곧 제사장님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가십시오.
28 두 분께서 나에게 소식을 보내 올 때까지는, 내가 광야의 나루터에서 머물고 있을 터이니, 이 점을 명심하십시오."
29 그리하여 사독은, 아비아달과 함께 하나님의 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겨다 놓고서, 그 곳에 머물러 있었다.
30 다윗은 올리브 산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는 올라가면서 계속하여 울고, 머리를 가리고 슬퍼하면서, 맨발로 걸어서 갔다. 다윗과 함께 있는 백성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언덕으로 올라갔다.
31 그 때에 누가 다윗에게, 압살롬과 함께 반역한 사람들 가운데는 아히도벨도 끼여 있다는 말을 전하자, 다윗이 기도하였다. "주님, 부디, 아히도벨의 계획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32 다윗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산 꼭대기에 다다르니, 아렉 사람 후새가 슬픔을 못이겨서 겉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쓴 채로 나아오면서, 다윗을 맞았다.
33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떠나면, 그대는 나에게 짐만 될 것이오.
34 그러니 그대는 이제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을 만나거든, 그를 임금님으로 받들고, 이제부터는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이제까지는 임금의 아버지를 섬기는 종이었으나, 이제부터는 그의 아들, 새 임금의 종이 되겠다고 말하시오. 그것이 나를 돕는 길이고, 아히도벨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길이오.
35 그 곳에 가면,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그대와 합세할 것이오. 그러므로 그대가 왕궁에서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하시오.
36 그들은 지금 자기들의 아들 둘을 그 곳에 데리고 있소. 사독에게는 아히마아스가 있고, 아비아달에게는 요나단이 있으니, 그대들이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그들을 시켜서 나에게 전하여 주시오."
37 그리하여 다윗의 친구인 후새는 성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간에 압살롬도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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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제목 : 하나님은 위선적 야망을 드러내시고 공동체의 마음을 살피신다 (삼하 15)
도입 : 사무엘하 15장은 압살롬의 반역과 다윗의 피난을 통해 권력의 기만, 충성의 가치,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1. 하나님의 이름을 욕망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사무엘하 15:1-12)
사무엘하 15:6 압살롬은, 왕에게 판결을 받으려고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하였다. 압살롬은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압살롬은 화려한 행렬과 친근한 태도로 자신을 드러내고, 백성의 억울함을 들어주는 듯 말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는 왕의 재판을 비판하고 자신이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내세웠지만, 그 말은 백성을 섬기려는 진실한 마음이 아니라 권력을 차지하려는 계산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사람을 높이고 가까이했지만, 그 친절은 반역을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주님께 서원했다는 말까지 반역을 감추는 데 이용했고, 헤브론에서 자신을 왕으로 선포하도록 준비했습니다. 그의 행동은 신앙의 언어가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자기 욕망을 포장하는 데 쓰일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데 그치지 말고, 진실과 정의로 이웃을 섬기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잠언 16:18 교만에는 멸망이 따르고, 거만에는 파멸이 따른다.)
2. 위기 속에서도 참된 충성과 책임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무엘하 15:13-23)
사무엘하 15:21 그러나 잇대는 왕에게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시고, 임금님께서도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살든지 죽든지, 이 종도 따라가겠습니다."
압살롬에게 백성의 마음이 기울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는 성과 백성을 전쟁의 참화에 몰아넣지 않으려 서둘러 피난했고, 신하들은 그 결정을 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왕의 피난길은 패배와 슬픔의 길이었지만, 다윗은 자신의 안전만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가드 사람 잇대에게 돌아가도 된다고 배려하지만, 잇대는 살든지 죽든지 왕과 함께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외국인인 잇대의 충성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진실한 헌신의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편안할 때의 말에 머물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책임을 지켜야 합니다.
(룻기 1:16 그러자 룻이 대답하였다.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3.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고 지혜롭게 행해야 합니다 (사무엘하 15:24-37)
사무엘하 15:25 그런 뒤에 왕이 사독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궤를 다시 도성 안으로 옮기시오. 내가 주님께 은혜를 입으면, 주님께서 나를 다시 돌려보내 주셔서, 이 궤와 이 궤가 있는 곳을 다시 보게 하실 것이오.
다윗은 언약궤를 피난길에 가져가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냅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입으면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주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를 자기 편으로 묶어 두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는 믿음입니다.
다윗은 슬픔 가운데 기도하며 아히도벨의 계획이 실패하기를 구하고, 후새와 제사장들을 통해 소식을 전할 방안도 마련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며, 기도와 지혜로운 행동을 함께 붙듭니다. 우리 역시 결과를 통제하려 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맡겨진 자리에서 신실하게 행해야 합니다.
(잠언 3:5 너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 너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
✋ 적용질문
1. 나는 사람들의 인정이나 영향력을 얻기 위해 진실과 신앙의 언어를 이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기 위해 오늘 내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기도
주님, 제 욕망을 신앙으로 포장하지 않게 하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진실하게 섬기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신뢰하며 지혜롭게 행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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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