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하나님! 오늘도 이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1년 1독 구약1 (10월12일) - 삼하16
사무엘하 16:1-23
1 [다윗과 시바] 다윗이 산꼭대기에서 떠난 지 얼마 안 되어서, 므비보셋의 하인 시바가 와서 그를 맞이하였다. 시바는 나귀 두 마리에 안장을 얹고, 그 위에다가는 빵 이백 개와 건포도 뭉치 백 덩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왔다.
2 왕이 시바에게 물었다. "네가 무엇 때문에 이것을 가지고 왔느냐?" 시바가 대답하였다. "이 나귀들은 임금님의 가족들이 타고, 빵과 여름 과일은 신하들이 먹고, 포도주는 누구나 광야에서 기진할 때에 마시고, 이렇게 하시라고 가져 왔습니다."
3 왕이 또 물었다. "그런데, 네가 섬기는 상전의 손자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시바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그는 지금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야 이스라엘 사람이 자기 할아버지의 나라를 자기에게 되돌려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왕이 시바에게 말하였다. "므비보셋의 재산을 네가 모두 가져라." 시바가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임금님의 은총을 입는 몸이 되기를 바랍니다."
5 [다윗과 시므이] 다윗 왕이 바후림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어떤 사람이 그 마을에서 나왔는데, 그는 사울 집안의 친척인 게라의 아들로서, 이름은 시므이였다. 그는 거기에서 나오면서, 줄곧 저주를 퍼부었다.
6 다윗 왕의 모든 부하와 모든 용사가 좌우에 서서 왕을 호위하고 가는데도, 그는 다윗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계속하여 돌을 던졌다.
7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하여 말하였다. "영영 가거라!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야! 이 불한당 같은 자야!
8 네가 사울의 집안사람을 다 죽이고, 그의 나라를 차지하였으나, 이제는 주님께서 그 피 값을 모두 너에게 갚으신다. 이제는 주님께서 이 나라를 너의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 주셨다. 이런 형벌은 너와 같은 살인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재앙이다."
9 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에게 아뢰었다. "죽은 개가 높으신 임금님을 저주하는데, 어찌하여 그냥 보고만 계십니까? 제가 당장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습니다."
10 왕은 대답하였다. "스루야의 아들아, 나의 일에 너희가 왜 나서느냐? 주님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고 분부하셔서 그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그가 나를 저주한다고, 누가 그를 나무랄 수 있겠느냐?"
11 그런 다음에 다윗이 아비새와 자기의 모든 신하에게 말하였다. "생각하여 보시오. 나의 몸에서 태어난 자식도 나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데, 이러한 때에, 하물며 저 베냐민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소. 주님께서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키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2 혹시 주님께서 나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오늘 시므이가 한 저주 대신에 오히려 나에게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13 다윗과 그 부하들은 계속하여 길을 갔다. 그래도 시므이는 여전히 산비탈을 타고 다윗을 따라 오면서 저주하며, 그 곁에서 돌을 던지고, 흙먼지를 뿌렸다.
14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백성이 요단 강에 이르렀을 때에, 그들은 매우 지쳤으므로, 거기에서 쉬면서, 기운을 되찾았다.
15 [압살롬의 입성과 후새의 위장 전향] 압살롬은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의 큰 무리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였으며, 아히도벨도 그와 함께 들어왔다.
16 그 때에 다윗의 친구인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을 찾아와서, 압살롬을 보고, "임금님 만세!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17 그러자 압살롬이 후새에게 물었다. "이것이 친구를 대하는 그대의 우정이오? 어찌하여 그대의 친구를 따라서 떠나지 않았소?"
18 후새가 압살롬에게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주님께서 뽑으시고 이 백성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뽑아 세운 분의 편이 되어서, 그분과 함께 지낼 작정입니다.
19 제가 다른 누구를 또 섬길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부왕의 아드님을 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제가 전에 부왕을 섬긴 것과 같이, 이제는 임금님을 섬기겠습니다."
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물었다. "이제 우리가 무슨 일부터 해야 될지 의견들을 내어 보시오."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부왕이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들과 동침하십시오. 이렇게 임금님께서 부왕에게 미움받을 일을 하였다는 소문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면, 임금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이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22 그리하여 사람들이 옥상 위에 압살롬이 들어갈 장막을 차려 주니,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압살롬이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하였다.
23 사람들은 아히도벨이 베푸는 모략은, 무엇이든지, 마치 하나님께 여쭈어서 받은 말씀과 꼭 같이 여겼다. 다윗도 그러하였지만, 압살롬도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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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제목 :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분별하라 (삼하 16:1-23)
도입 : 사무엘하 16장은 다윗의 피난길과 압살롬의 반역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 줍니다.
1. 위기 속에서도 진실을 살피고 공정하게 판단하라 (사무엘하 16:1-4)
사무엘하 16:4 왕이 시바에게 말하였다. "므비보셋의 재산을 네가 모두 가져라." 시바가 대답하였다. "임금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임금님의 은총을 입는 몸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도망길에서 시바가 가져온 나귀와 식량을 받아 가족과 신하들의 필요를 공급받습니다. 그러나 므비보셋의 행방을 묻자 시바는 그가 왕권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다윗은 그 말을 듣고 므비보셋의 재산을 시바에게 넘깁니다. 위기 가운데 필요한 도움을 얻었지만, 사실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성급한 판단도 함께 드러납니다.
이 장면은 위기 속의 선물이 반드시 정직한 동기에서 나오지는 않으며, 한쪽의 말만 듣고 다른 이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도움을 감사히 받는 동시에 사실을 신중하게 확인하고 공정하게 판단하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우리도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편리한 설명에 서둘러 결론 내리지 말고, 진실과 이웃의 권리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잠언 18:17 송사에서는 먼저 말하는 사람이 옳은 것 같으나, 상대방이 와 보아야 사실이 밝혀진다.)
2. 모욕과 고난의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소망을 품으라 (사무엘하 16:5-14)
사무엘하 16:12 혹시 주님께서 나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오늘 시므이가 한 저주 대신에 오히려 나에게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시므이는 다윗을 향해 저주하고 돌을 던지며 사울 집안의 피에 대한 심판이라고 주장합니다. 아비새가 그를 처단하겠다고 나서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일 수도 있다며 복수를 막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참함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저주 대신 선으로 갚으실 가능성에 맡깁니다.
다윗의 태도는 모욕을 옳다고 승인한 것이 아니라, 보복의 판단을 하나님께 맡긴 겸손한 반응입니다. 그는 힘으로 맞서기보다 자신의 고난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립니다. 긴 도피 끝에 지쳐 쉬는 백성의 모습처럼, 믿음은 고난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께서 회복하실 소망을 붙듭니다.
(시편 37:5 네 갈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의지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3. 권력을 위한 죄악된 모략을 하나님의 뜻과 혼동하지 말라 (사무엘하 16:15-23)
사무엘하 16: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부왕이 왕궁을 지키라고 남겨 둔 후궁들과 동침하십시오. 이렇게 임금님께서 부왕에게 미움받을 일을 하였다는 소문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면, 임금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이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아히도벨과 후새를 맞이합니다. 후새는 압살롬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듯 말하지만, 다윗 편에서 압살롬의 모략을 막으려는 의도를 품고 있습니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라고 권하고, 압살롬은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이를 실행하여 반역을 공개적으로 굳힙니다.
사람들은 아히도벨의 모략을 하나님의 말씀처럼 여겼지만, 사람들의 평가가 그 조언을 하나님의 뜻으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권력을 굳히려는 계산이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릴 때 공동체 전체가 죄와 수치에 휘말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공이나 영향력을 기준으로 조언을 평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의에 비추어 분별해야 합니다.
(사무엘하 12:11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집안에 재앙을 일으키고, 네가 보는 앞에서 내가 너의 아내들도 빼앗아 너와 가까운 사람에게 주어서, 그가 대낮에 너의 아내들을 욕보이게 하겠다.)
✋ 적용질문
1. 나는 위기 속에서 한쪽의 말이나 편리한 설명만 듣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모욕과 고난을 겪을 때 보복보다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어려움 가운데서도 진실을 살피고 공정하게 판단하게 하소서. 모욕과 고난을 주님께 맡기며, 세상의 모략을 말씀으로 분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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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