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하나님! 오늘도 이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1년 1독 구약1 (10월15일) - 삼하19:1-23

사무엘하 19:1-23

1 [요압이 다윗에게 항의하다] 왕이 목놓아 울면서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는 소문이 요압에게 전해졌다.
2 그래서 모든 군인에게도 그 날의 승리가 슬픔으로 바뀌었다. 왕이 자기의 아들 때문에 몹시 슬퍼한다는 소문이, 그 날 모든 군인에게 퍼졌기 때문이다.
3 그래서 그 날 군인들은, 마치 싸움터에서 도망쳐 나올 때에 부끄러워서 빠져 나가는 것처럼, 슬며시 성 안으로 들어왔다.
4 그런데도 왕은 두 손으로 여전히 얼굴을 가린 채로, 큰소리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하고 울부짖었다.
5 마침내 요압이 집으로 왕을 찾아가서 항의하였다. "임금님, 모든 부하가 오늘 임금님의 목숨을 건지고, 임금님의 아들들과 딸들의 목숨도 건지고, 모든 왕비의 목숨과 후궁들의 목숨까지 건져 드렸습니다. 그런데 임금님께서는 오히려 오늘 부하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
6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임금님을 반역한 무리들은 사랑하시고, 임금님께 충성을 바친 부하들은 미워하시는 겁니까? 우리 지휘관들이나 부하들은 임금님께는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입니까? 임금님께서는 오늘 임금님의 본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차라리 오늘,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모두 죽었더라면, 임금님께서는 더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시다면,
7 이제라도 일어나 밖으로 나가셔서, 임금님의 부하들을 위로의 말로 격려해 주십시오. 제가 주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만, 지금 임금님께서 밖으로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임금님 곁에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 젊은 시절부터 이제까지 당한 그 모든 환난보다도 더 무서운 환난을 당하실 것입니다."
8 그러자 왕이 일어나서 성문 문루로 나와 앉았다. "임금님께서 성문 문루에 앉아 계신다!" 하는 소식이 모든 부하에게 전해지니, 모든 부하가 왕의 앞으로 나아왔다. [다윗의 귀환 준비] 그 사이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도망하여,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9 이스라엘 백성은 지파마다 서로 의논이 분분하였다. "다윗 왕은 우리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주었다. 블레셋 사람의 손아귀에서도 우리를 건져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압살롬을 피해서 이 나라에서 떠나 있다.
10 우리가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세운 압살롬은 싸움터에서 죽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다윗 왕을 다시 왕궁으로 모셔 오는 일을 주저할 필요가 어디에 있는가?"
11 온 이스라엘이 하는 말이 다윗 왕에게 전달되었다. 다윗 왕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사람을 보내서,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 장로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 주십시오. 그들이 어찌하여 왕을 다시 왕궁으로 모시는 일에 맨 나중이 되려고 하는지,
12 그들은 나의 친족이요 나의 골육지친인데, 어찌하여 왕을 다시 모셔 오는 일에 맨 나중이 되려고 하는지,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13 그리고 아마사에게는, 그가 나의 골육지친이면서도, 요압을 대신하여 군대 사령관이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벌을 내리시더라도, 내가 달게 받겠다고 하더라고 알려 주십시오."
14 이렇게 다윗이 모든 유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같이 자기쪽으로 기울게 하니, 그들이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부하들을 모두 거느리고, 어서 빨리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15 다윗 왕이 돌아오는 길에 요단 강 가에 이르렀는데, 유다 사람들이 왕을 맞이하여 요단 강을 건너게 하려고, 이미 길갈에 와 있었다.
16 바후림에 사는 베냐민 사람으로 게라의 아들인 시므이도 급히 와서, 다윗 왕을 맞이하려고, 모든 유다 사람들과 함께 내려왔다.
17 그는 베냐민 사람 천 명을 거느리고, 사울 집안의 종 시바와 함께 왔는데, 시바도 자기의 아들 열다섯 명과 자기의 종 스무 명을 다 데리고 나아왔다. 이들은 요단 강을 건너서, 왕 앞으로 나아왔다.
18 그들은 왕의 가족이 강을 건너는 일을 도와서, 왕의 환심을 사려고, 나룻배로 건너갔다. [다윗과 시므이] 왕이 요단 강을 건너려고 할 때에,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왕 앞에 엎드려서
19 말하였다. "임금님, 이 종의 허물을 마음에 두지 말아 주십시오. 높으신 임금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떠나시던 날, 제가 저지른 죄악을, 임금님께서는 기억하시거나 마음에 품지 말아 주십시오.
20 바로 제가 죄를 지은 줄을, 이 종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늘 요셉 지파의 모든 사람 가운데서 맨 먼저 높으신 임금님을 맞으러 내려왔습니다."
21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 말을 받아서, 왕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분을 시므이가 저주하였으니, 그것만으로도 시므이는 죽어야 마땅한 줄 압니다."
22 그러나 다윗이 말하였다. "스루야의 아들들은 들어라. 나의 일에 왜 너희가 나서서, 오늘 나의 대적이 되느냐? 내가 오늘에서야,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같은데, 이런 날에,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처형을 받아서야 되겠느냐?"
23 왕이 시므이에게 맹세하였다. "너는 처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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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묵상


✨ 묵상

제목 : 공동체를 회복하는 책임과 자비를 선택하라 (삼하 19:1-23)

도입 : 압살롬의 죽음 뒤에 다윗은 슬픔을 넘어 왕으로서 백성을 다시 세우고, 분열된 공동체를 회복해야 했습니다. 본문은 책임 있는 돌봄과 화해를 향한 지혜를 보여 줍니다.

1. 슬픔 가운데서도 공동체를 돌보는 책임을 다하라 (사무엘하 19:1-8)

사무엘하 19:7 이제라도 일어나 밖으로 나가셔서, 임금님의 부하들을 위로의 말로 격려해 주십시오. 제가 주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만, 지금 임금님께서 밖으로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임금님 곁에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임금님께서 젊은 시절부터 이제까지 당한 그 모든 환난보다도 더 무서운 환난을 당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반역한 아들 압살롬의 죽음 앞에서 깊이 슬퍼했고, 그 슬픔은 승리를 거둔 군인들에게까지 낙심과 수치로 번졌습니다. 요압은 왕을 구하고 충성한 이들의 수고가 외면당했다고 지적하며, 다윗에게 밖으로 나가 부하들을 격려하라고 촉구합니다. 다윗의 슬픔은 진실한 감정이었지만, 왕의 행동은 온 공동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윗은 요압의 말을 듣고 성문에 나와 앉았으며, 부하들은 다시 왕 앞으로 모였습니다. 이는 지도자가 자신의 아픔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맡겨진 사람들을 돌볼 책임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슬픔에 머물지 않고, 곁에 있는 이들의 수고와 필요를 살피며 공동체를 세워야 합니다.

(빌립보서 2:4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2.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모아 회복의 길을 열라 (사무엘하 19:9-15)

사무엘하 19:14 이렇게 다윗이 모든 유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같이 자기쪽으로 기울게 하니, 그들이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부하들을 모두 거느리고, 어서 빨리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압살롬의 죽음 뒤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이 자신들을 구원했던 일을 기억하면서도, 그를 다시 왕으로 모시는 일을 망설였습니다. 다윗은 유다 장로들에게 먼저 말을 전해 귀환을 요청하고, 아마사를 군대 지휘관으로 세우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는 혈연 관계와 인사 결정을 활용해 유다의 마음을 다시 왕에게 향하게 합니다.
유다 사람들은 다윗에게 돌아오라고 요청했고, 왕을 맞이하려고 요단 강가의 길갈에 모였습니다. 이 과정은 공동체의 회복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먼저 손을 내밀고 신뢰를 쌓는 일이 필요함을 보여 줍니다. 갈등 뒤에 서로를 다시 맞이하려면 과거의 공로를 기억하고, 화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10 그런데,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면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같은 말을 하며, 여러분 가운데 분열이 없도록 하며,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으로 뭉치십시오.)

3. 복수보다 자비를 선택하여 화해의 문을 열라 (사무엘하 19:16-23)

사무엘하 19:22 그러나 다윗이 말하였다. "스루야의 아들들은 들어라. 나의 일에 왜 너희가 나서서, 오늘 나의 대적이 되느냐? 내가 오늘에서야,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같은데, 이런 날에,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처형을 받아서야 되겠느냐?"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는 왕의 귀환을 맞이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아비새는 시므이가 죽어 마땅하다고 주장하지만, 다윗은 귀환의 날에 처형으로 응답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습니다. 그는 복수의 기회를 내려놓고,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일을 우선합니다.
다윗은 시므이에게 처형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여 그의 생명을 보전합니다. 이 장면은 잘못을 가볍게 여기라는 뜻이 아니라, 심판의 요구가 있는 순간에도 자비와 공동체의 회복을 고려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도 상처를 입었을 때 보복을 서두르기보다, 진실한 회개와 화해의 가능성을 살피며 자비를 선택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4:32 서로 친절히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 적용질문
1. 내 슬픔이나 상처가 주변 사람들의 필요를 보지 못하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갈등을 회복하기 위해 내가 먼저 내밀 수 있는 화해의 손길은 무엇입니까?

🙏기도
하나님, 슬픔 중에도 맡겨진 사람들을 돌보게 하시고, 분열된 관계를 회복하며 자비를 선택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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