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하나님! 오늘도 이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1년 1독 구약1 (11월4일) - 왕상1
열왕기상 1:1-53
1 [다윗의 말년]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다.
2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임금님께 젊은 처녀를 한 사람 데려다가, 임금님 곁에서 시중을 들게 하겠습니다. 처녀를 시중드는 사람으로 삼아 품에 안고 주무시면, 임금님의 몸이 따뜻해질 것입니다."
3 신하들은 이스라엘 온 나라 안에서 젊고 아름다운 처녀를 찾다가, 수넴 처녀 아비삭을 발견하고, 그 처녀를 왕에게로 데려왔다.
4 그 어린 처녀는 대단히 아름다웠다. 그 처녀가 왕의 시중을 드는 사람이 되어서 왕을 섬겼지마는, 왕은 처녀와 관계를 하지는 않았다.
5 [아도니야가 왕이 되고자 하다] 그 때에 다윗과 학깃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도니야는, 자기가 왕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후계자처럼 행세하고 다녔다. 자신이 타고 다니는 병거를 마련하고, 기병과 호위병 쉰 명을 데리고 다녔다.
6 그런데도 그의 아버지 다윗은 아도니야를 꾸짖지도 않고, 어찌하여 그런 일을 하느냐고 한 번도 묻지도 않았다. 그는 압살롬 다음으로 태어난 아들로서, 용모가 뛰어났다.
7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아비아달 제사장을 포섭하니, 그들이 아도니야를 지지하였다.
8 그러나 사독 제사장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나단 예언자와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을 따라다닌 장군들은, 아도니야에게 동조하지 않았다.
9 아도니야가 엔 로겔 가까이에 있는 소헬렛 바위 옆에서, 양과 소와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잔치를 베풀고, 자기의 형제인 왕자들과 유다 사람인 왕의 모든 신하들을 초청하였다.
10 그러나 나단 예언자와 브나야와 왕의 경호병들과 동생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다.
11 [솔로몬이 왕이 되다]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물었다. "우리의 왕 다윗 임금님도 모르시는 사이에, 이미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듣지 못하셨습니까?
12 제가 이제 마님의 목숨과 마님의 아들 솔로몬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3 어서 다윗 임금님께 들어가셔서,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일찍이 이 종에게 이르시기를, 이 몸에서 난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될 것이며, 그가 임금님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맹세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까?'
14 마님께서 이렇게 임금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계시면, 저도 마님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마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15 밧세바는 침실에 있는 왕에게로 갔다. 왕은 매우 늙어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수종을 들고 있었다.
16 밧세바가 엎드려서 절을 하니, 왕은 "무슨 일이오?" 하고 물었다.
17 그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의 주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시며, 이 종에게 이르시기를, 이 몸에서 태어난 아들 솔로몬이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될 것이며, 그가 임금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8 그런데 지금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는데도, 임금님께서는 이 일을 알지 못하고 계십니다.
19 아도니야가 소와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아 제사를 드리고, 왕의 모든 아들과 아비아달 제사장과 군사령관 요압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않았습니다.
20 임금님께서는 통촉하시기 바랍니다. 온 이스라엘 사람이 임금님을 주시하고 있고,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임금의 자리에 앉을 사람이 누구인지를, 임금님께서 알려 주시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21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임금님께서 돌아가셔서 조상과 함께 누우실 때에, 나와 솔로몬은 반역자가 될 것입니다."
22 이렇게 밧세바가 왕과 함께 말을 나누고 있을 때에, 예언자 나단이 들어왔다.
23 그러자 신하들이 "예언자 나단이 드십니다" 하고 왕에게 알렸다. 그는 왕 앞에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크게 절을 하였다.
24 나단이 말하였다. "임금님께 여쭙니다. 아도니야가 왕이 되어서, 임금님의 뒤를 이어 임금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25 아도니야가 오늘 내려가서, 소와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아서, 제사를 드리고, 모든 왕자와 군사령관과 아비아달 제사장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들은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고는 '아도니야 임금님 만세'를 외쳤습니다.
26 그러나 임금님의 종인 저와 사독 제사장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임금님의 종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27 이 일이 임금님께서 하신 일이면, 임금님의 뒤를 이어서 임금의 자리에 앉을 사람이 누구인지를, 임금님의 종인 저에게만은 알려 주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28 이에 다윗 왕이 대답하였다. "밧세바를 이리로 부르시오." 밧세바가 들어와서 왕의 앞에 서니,
29 왕은 이렇게 맹세하였다. "나를 모든 재난에서부터 구원하여 주신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30 내가 전에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두고 분명히 그대에게 맹세하기를 '그대의 아들 솔로몬이 임금이 될 것이며, 그가 나를 이어서 임금의 자리에 앉을 것이다' 하였으니, 이 일을 오늘 그대로 이행하겠소."
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크게 절을 하며 "임금님, 다윗 임금님, 만수무강 하시기를 빕니다" 하고 말하였다.
32 다윗 왕이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 오라고 하였다. 그들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
33 왕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나의 신하들을 거느리고, 내가 타던 노새에 나의 아들 솔로몬을 태워서, 기혼으로 내려가도록 하십시오.
34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는 거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 그런 다음에 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 만세!' 하고 외치십시오.
35 그리고 그를 따라 올라와, 그를 모시고 들어가서, 나를 대신하여 임금의 자리에 앉히십시오. 그러면 그가 나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될 것입니다. 그를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임명하였습니다."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에게 대답하였다. "아멘, 임금님의 하나님이신 주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37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신 것처럼, 솔로몬과도 함께 계셔서, 그의 자리가 우리 다윗 임금님의 자리보다 더 높게 되기를 바랍니다."
38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워서, 기혼으로 데리고 갔다.
39 사독 제사장이 장막에서 기름을 넣은 뿔을 가지고 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리고 뿔나팔을 부니,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 만세!" 하고 외쳤다.
40 모든 백성이 그의 뒤를 따라 올라와, 피리를 불면서, 열광적으로 기뻐하였는데, 그 기뻐하는 소리 때문에 세상이 떠나갈 듯 하였다.
41 아도니야와 그의 초청을 받은 모든 사람이 먹기를 마칠 때에, 이 소리를 들었다.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서 "왜 이렇게 온 성 안이 시끄러운가?" 하고 물었다.
42 그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이 들어왔다. 아도니야가 말하였다. "어서 들어오게. 그대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 왔겠지."
43 요나단은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우리의 다윗 임금님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44 임금님께서는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이 솔로몬을 왕의 노새에 태웠습니다.
45 그리고 사독 제사장과 나단 예언자가 기혼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서,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 곳에서부터 기뻐하면서 올라오는 바람에, 성 안이 온통 흥분으로 들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들으신 소리는 바로 그 소리입니다.
46 솔로몬이 임금 자리에 앉았으며,
47 임금님의 신하들도 들어와서, 우리의 다윗 임금님께 축하를 드리면서 '임금님의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을 임금님의 이름보다 더 좋게 하시며, 그의 자리를 임금님의 자리보다 더 높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축복하였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친히 침상에서 절을 하시며,
48 '주님께서 오늘 내 자리에 앉을 사람을 주시고, 또 이 눈으로 그것을 보게 하시니,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49 그 말을 듣고, 아도니야의 초청을 받아서 와 있던 모든 사람들이, 황급히 일어나서, 모두 제 갈 길로 가 버렸다.
50 아도니야는, 솔로몬이 두려워서,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붙잡았다.
51 사람들이 솔로몬에게 말하였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임금님을 두려워하여서, 지금 제단 뿔을 붙잡고 솔로몬 임금님께서 임금님의 종인 아도니야를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52 솔로몬이 말하였다. "그가 충신이면, 그의 머리카락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서 악이 발견되면 그는 죽을 것이다."
5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끌어오게 하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에게 절을 하였다. 그러자 솔로몬은 그에게 집에 가 있으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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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은 약속하신 왕을 세우시고 권력의 야망을 꺾으신다 (열왕기상 1장)
도입 : 다윗의 왕위 계승을 둘러싼 혼란 속에서, 사람의 야망과 하나님의 뜻이 드러납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시며 참된 왕권을 세우시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1.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지 않는 야망은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열왕기상 1:1-10)
열왕기상 1:5 그 때에 다윗과 학깃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도니야는, 자기가 왕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후계자처럼 행세하고 다녔다. 자신이 타고 다니는 병거를 마련하고, 기병과 호위병 쉰 명을 데리고 다녔다.
다윗은 노쇠하여 국정을 적극적으로 이끌기 어려운 상태였고, 아도니야는 그 틈을 타 스스로 왕이 되려 했습니다. 그는 병거와 호위병을 앞세우고 유력한 제사장과 군사령관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이미 왕이 된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왕위는 외모나 세력으로 차지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정당한 절차에 따라 세워져야 합니다.
아도니야는 잔치를 벌이면서 솔로몬과 나단을 의도적으로 제외해 자신의 권력 기반을 굳히려 했습니다. 다윗이 아들을 바로잡지 않은 모습도 이 혼란을 키운 배경으로 제시됩니다. 이 대목은 욕망을 방치하거나 사람의 힘으로 뜻을 관철하려 할 때 공동체가 분열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잠언 16:18 교만에는 멸망이 따르고, 거만에는 파멸이 따른다.)
2.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담대히 말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1:11-30)
열왕기상 1:30 내가 전에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을 두고 분명히 그대에게 맹세하기를 '그대의 아들 솔로몬이 임금이 될 것이며, 그가 나를 이어서 임금의 자리에 앉을 것이다' 하였으니, 이 일을 오늘 그대로 이행하겠소."
나단은 아도니야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밧세바와 함께 다윗에게 상황을 알릴 방안을 마련합니다. 밧세바와 나단은 아도니야의 즉위 움직임과 솔로몬의 배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왕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요청합니다. 그들의 말은 단순한 권력 다툼의 호소가 아니라,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한 맹세를 기억하게 하는 증언입니다.
다윗은 상황을 확인한 뒤 솔로몬이 자신의 뒤를 이어 왕이 될 것이라는 맹세를 다시 확언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사람의 침묵이나 혼란 때문에 사라지지 않지만, 믿음의 사람은 그 약속을 붙들고 필요한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나단과 밧세바의 용기 있는 행동은 침묵이 불의를 돕지 않도록 분별하고 책임 있게 나서는 본을 보여 줍니다.
(역대상 22:10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그의 왕위가 영원히 흔들리지 않고 튼튼히 서게 해줄 것이다.')
3. 하나님이 세우신 왕권은 공적으로 확인되고 반역은 낮아집니다 (열왕기상 1:31-53)
열왕기상 1:39 사독 제사장이 장막에서 기름을 넣은 뿔을 가지고 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리고 뿔나팔을 부니,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 만세!" 하고 외쳤다.
다윗은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에게 솔로몬을 기혼으로 데려가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선포하라고 명합니다. 기름 부음과 나팔 소리, 백성의 환호는 솔로몬의 왕권이 다윗의 공식적인 명령에 따라 세워졌음을 온 이스라엘 앞에 드러냅니다. 아도니야의 사적인 잔치와 달리 솔로몬의 즉위는 정당한 위임과 공적인 확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소식을 들은 아도니야의 지지자들은 흩어지고, 아도니야는 제단 뿔을 붙잡아 목숨을 구하려 합니다. 솔로몬은 그에게 악이 드러나지 않으면 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려보내며, 왕권의 확립과 함께 책임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질서는 사람의 과시와 두려움으로 무너지지 않으며, 그 질서 안에서 자비와 공의가 함께 요구됩니다.
(시편 2:6 "내가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산에 '나의 왕'을 세웠다" 하신다.)
✋ 적용질문
1. 내가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기보다 내 야망이나 힘으로 앞서가려는 영역은 무엇입니까?
2. 공동체의 혼란이나 불의 앞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진실을 붙들고 용기 있게 말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기도
하나님, 사람의 야망보다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고,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진실을 말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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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