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하나님! 오늘도 이 생명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1년 1독 신약 (11월7일) - 요18:1-18

요한복음 18:1-18

1 [배반당하고 잡히시다(마 26:47-56; 막 14:43-50; 눅 22:47-53)]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셨다. 거기에는 동산이 하나 있었는데, 예수와 그 제자들이 거기에 들어가셨다.
2 예수가 그 제자들과 함께 거기서 여러 번 모이셨으므로, 예수를 넘겨줄 유다도 그 곳을 알고 있었다.
3 유다는 로마 군대 병정들과, 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4 예수께서는 자기에게 닥쳐올 일을 모두 아시고, 앞으로 나서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5 그들이 대답하였다. "나사렛 사람 예수요."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다." 예수를 넘겨줄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시니, 그들은 뒤로 물러나서 땅에 쓰러졌다.
7 다시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누구를 찾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나사렛 사람 예수요."
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라고 너희에게 이미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은 물러가게 하여라."
9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수께서 전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나는 한 사람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신 그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10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쪽 귀를 잘라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고였다.
11 그 때에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그 칼을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어찌 마시지 않겠느냐?"
12 [대제사장 앞에 서시다] 로마 군대 병정들과 그 부대장과 유대 사람들의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를 잡아 묶어서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인데,
14 가야바는 '한 사람이 온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유대 사람에게 조언한 사람이다.
15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하다(마 26:69-70; 막 14:66-68; 눅 22:55-57)]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라서,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안뜰에까지 들어갔다.
16 그러나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다. 그런데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고,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17 그 때에 문지기 하녀가 베드로에게 말하였다.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지요?" 베드로는 "아니오" 하고 대답하였다.
18 날이 추워서, 종들과 경비병들이 숯불을 피워 놓고 서서 불을 쬐고 있는데,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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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묵상


✨ 묵상

제목 :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신을 내어 주시고 제자들을 지키십니다 (요한복음 18:1-18)

도입 : 예수님의 체포와 베드로의 부인은 어둠 속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연약함을 함께 보여 줍니다.

1.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기꺼이 받으시며 제자들을 지키십니다 (요한복음 18:1-11)

요한복음 18: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 사람이라고 너희에게 이미 말하였다. 너희가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은 물러가게 하여라."

예수님은 유다가 자신을 넘길 장소를 알고 있다는 사실과 체포가 다가왔음을 아시면서도 동산으로 가십니다. 무장한 이들이 찾아오자 예수님은 숨거나 피하지 않고 먼저 나서서 자신이 찾는 사람이라고 밝히십니다. 그분의 말씀에 무리가 물러나 땅에 쓰러지는 장면은 예수님이 무력하게 붙잡히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내어 주시는 분임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찾는 이들에게 제자들은 물러가게 하라고 하시며 아버지께서 맡기신 사람들을 지키십니다. 베드로가 칼을 휘두르자 예수님은 이를 막으시고,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마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잔은 고난과 죽음을 가리키며, 예수님은 폭력이 아니라 순종으로 구원의 길을 이루십니다.

(요한복음 10:11 나는 선한 목자이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다.)

2. 예수님은 부당한 권력 앞에서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십니다 (요한복음 18:12-14)

요한복음 18:14 가야바는 '한 사람이 온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유대 사람에게 조언한 사람이다.

군인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결박하여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갑니다. 안나스는 당시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이었고, 이어지는 심문은 종교 권력자들의 판단 아래 진행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체포된 뒤 권력의 절차에 넘겨지지만, 요한은 그 상황을 단순한 정치적 패배로 그리지 않습니다.

가야바는 앞서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적 계산으로 말했지만, 그 말은 예수님이 백성을 위해 죽으실 것을 뜻하는 예언처럼 성취됩니다. 사람들의 불의한 의도마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무너뜨릴 수 없으며, 예수님의 죽음은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길이 됩니다.

(요한복음 11:52 민족을 위할 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한데 모아서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3. 두려움에 흔들리는 제자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요한복음 18:15-18)

요한복음 18:17 그 때에 문지기 하녀가 베드로에게 말하였다.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지요?" 베드로는 "아니오" 하고 대답하였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와 함께 예수님을 따라 대제사장의 집에 이르지만, 처음에는 대문 밖에 머뭅니다. 다른 제자의 도움으로 안뜰에 들어간 뒤 문지기 하녀가 예수님의 제자인지 묻자, 베드로는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마음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위험 앞에서 그의 용기는 흔들립니다.

날이 추워 종들과 경비병들이 숯불을 쬐는 동안 베드로도 그들 곁에 서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있는 자리보다 안전하고 익숙한 무리 속에 머무르며 자신을 숨깁니다. 이 장면은 제자의 실패를 보여 주지만, 동시에 두려움에 빠진 우리의 모습을 정직하게 돌아보게 합니다. 연약함을 인정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주님의 은혜를 의지해 다시 그분께 나아가야 합니다.

(누가복음 22:32 그러나 나는 네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네가 다시 돌아올 때에는, 네 형제를 굳세게 하여라.")

✋ 적용질문
1. 예수님이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모습을 보며, 내가 내려놓고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 두려움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일을 숨기거나 피하고 있는 삶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기도
주님, 고난 가운데서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두려움과 연약함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며 다시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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